가방

19.02.10. (주일)

#가방

작년에 시누가 손수 만들어준 크로스백을 약 40일전쯤 잃어버렸다.

선물로 받는건데 잘 간직하지 못하고 정확히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무엇보다 언제 잃어버린지도 몰랐다.

다행인건 중요한 물건은 소지하지않았다는 것이다.

온 집안을 다 뒤집고 아이들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했지만 찾다가 결국 포기했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그 가방을 어떤 의자에 걸어놓고 그냥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었다.

지금은 다이어트 중이기에 한끼만 먹어야하는데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점심시간이 참 애매했다.

 예배가 끝나고 나서는데 아이들이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하는데 선심도 쓰고 불편한 자리에 가지 않아도 되고, 굳이 꼭 인원수대로 주문하지 않아도 되는 늘 가던 중국집으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직원분이 나한테 다가오는 것이었다.

 그의 손엔 그 가방이 들려 있었다.

 얼마나 반갑던지...

 면이 살에는 최고의 적이기에 중국집을 멀리 했지만, 아이들을 통해 가방까지 다시 찾게 해 주시니 감사하다.

 겨우 한달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방을 잃어버리고 몹시 속상했었다.

 이런 사소한 물건에도 이렇게 애착이 가고 사랑이 가는데, 우리 하나님은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길을 잃고 헤매는 영혼에게 주님을 향해 가는 발걸음을 인도할 수 있는 매개체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누가복음 15장 4절 

댓글 (1)

  • 정영심


    2019-02-11 23:55

    적용짱!!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울 주님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