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2019.4.15 월⚘

 

새벽예배가 없는 한주

한편으론 허전하고 한편으론 편한 몸

알람도 안울렷는데 네시이십분 ㅡ눈이 떠졌다

기도하러 갈까? 

아니야 푹자고  낮에 씽씽하게 보내는게 나아

다섯시 오분ㅡ

남편이 방문을 여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왜요 여보?''

''아니 ᆢ교회 안가나 해서''

그만 일어나야지 했는데ᆢ잠이 꿀맛이다

여섯시 십분ㅡ알람이 울린다

그래 그만 일어나자

예배 있으니 본당 청소하러 가야겠다

지하에서 탁구치시는 소리가 들린다  

매일 저렇게 운동하시니 건강에 얼마나 좋을꼬

기도는 못하고 청소만 하고 왔다

집에와  성준이를 깨워 아침밥을 함께 먹었다

피곤한데도 알바를 가기위해 일어나는 걸 보니

챽임감이 강한 아들임에 기특하다

 

세시 ᆢ

사무실에 있어도 마음은 교회에 가있어

얼른 마무리를 하고는 달려갔다

아직 행거는 없지만 

뭐든 정리를 시작해야겠다 싶어 가보니

생각보다 제법 옷박스가 많아

뭐부터 어찌 해야할지 막막했다

교회라는 말에 당장 와준 집사님 덕분에

두시간반만에 척척 1차 정리를 다했다

*집사님과 함께 있으면 참 편하고 좋다

나도 누군가에게 편하고좋은ᆢ

그래서 함께 있고 싶은ㅡ 그런 사람이고 싶다

 

남편도 애들도 늦어 혼자 먹는 저녁ᆢ

예배 드리러 일찍 가고 싶어

반찬 두어개 꺼내놓고 대충? 배만 채운다

가족이 아니라면 모르긴해도 

영양실조 걸리기 쉽상이겠다

귀는 쉴새없이  설교를 듣고 손도 발도 두뇌도 ᆢ

아이고 왜캐 맨날 바쁘다냐 ~

가뜩이나 성격도 급한데

여유가 있어야지 말이야~

 

그랬다

돌아보니 부인할수가 없었다

주님 사랑한다고 수시로 말하면서

교회에서조차 난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식하고 

성도님들과 나누는 대화가 더 많았고

그로인해 기쁘고 웃고 그랬다

 

눈물이 났다

주님은 한번도 내게

빼곡히 적은 헌금이나 땀섞인 헌신을

요구 하신적이 없으셨다

주님은 그저 내게 ㅡ마음ㅡ 그것을 바라셨다

네 마음 내게 주면 안되겠니

다른거에 마음 주지말고

다른곳에 눈길 주지말고

나만 보면 안되겠니 ᆢ

주님은 늘 한결같이 나를 바라보고 계신데

나는 다른곳 다른 사람 심지어 

세상것들에 더 마음을 뺏기곤 했었다

목숨만큼 사랑하는 그 사람이

나 아닌 다른이를 바라보고 있다면?

하고 생각하니

주님 앞에 내모습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여 자꾸 눈물만 나왔다

 

기도하면서 결단했다

그리고 도움을 구했다

성령충만만이 가능케 하겠기에ᆢ

결코 주님만의 짝사랑이 되지 않게 하리라

주님 바라보고 있는지

주님 아닌 다른것이 맘속에  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내 중심을 체크해야겠다

 

 

아버지 ㆍ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 주시는 내아버지

 

꼭 변해서

주님의 기쁨되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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