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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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11 수⚘

 

신혼때 양복 맞춘뒤 20년이 넘도록

한번도 양복을 사본적 없는 신랑ᆢ

사년전  시동생 결혼식때 몇푼 아끼겠다고

옛날 양복을 그냥 입었었는데ᆢ

디자인이 어찌나 촌스러운지 민망하고

부끄럽고 속아프고 후회되고 그랬다

40세 노처녀 시누이가 드디어 다음주 결혼ᆢ

이번엔 내 기필코 양복을 사게하리라 했는데

고맙게도 순수히 따라나선다

늘 등산복ㆍ작업복만 입다가 자켓을 걸치니

당연히 불편할터~ 한치수 큰걸 입으려 하는걸

간신히 꼬셔서 피트한걸로 낙찰~

와이셔츠와 넥타이ᆢ 

내친김에 구두까지 사자고 꼬셨다

아저씨 스탈 단화느낌 구두를 집어들길래

온갖 감언이설로 브라운계통 구두를 사게했다

깔 맞춤 벨트까지 셋트로 구입하고나니

50프로 세일로만 샀는데도 59만원ᆢ

뽀너스  받은거에서 30만원 준다는걸 

그돈 보태서 양복사자고 같이 왔는데 너무 오버~

고맙게도 신랑이 체크카드를 내민다

 

옷이 날개다

이렇게 기쁠수가ᆢ

''여보ᆢ교회에 집사님,권사님들 양복입고

오시는  모습 볼때마다 정말 부러웠거든요

원 풀어줘서 고마워 정말ᆢ''

신랑 옷 산건데 이렇거까지 기쁘다니ᆢ

사진 찍는거 싫어라해서 뒤에서  몰래 한컷ᆢ

집에 와서도 또 만져보고 사진 찍고 걸어 두고ᆢ

구두에 손을 얹고 기도를 드린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 신발 신고 교회로 오는 발걸음이게 해주세요

 함께 예배드릴 날ᆢ사모합니다''​ 

댓글 (1)

  • 정미경


    2019-09-18 11:36

    멋진 양복입고 구두신고 얼렁 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