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 금쪽같은 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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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30 목욜

 

새벽내내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소리와 천둥소리에

얼마나 놀라고 심란하던지

일찍 잠을 깨서 뉴스를 보니 난리다

울집 바로 앞 지하차도도 물이차서 우회하는 차들로

북새통이다

저녁인 지금도 배수작업이라 시끌시끌하다

 

오늘은 뭘 부지런히 움직이고 싶지않아서 TV뉴스도 보고

금쪽같은 내 새끼를 봤다

큰아들이 이제 7살

동생이 태어났다

해맑은 첫째는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원하는데

냉정한 부모 아이에게 칭찬이 없고 명령만 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나의 부모님과 나의 어린시절을 돌이켜보았다

일하시느라 늘 바쁘셨기에 알아서 하는것이

부모님께 사랑받는거라는걸 안 나는

일찍 철이 들었다

그렇게 사랑이 없는건 아닌데 따스한 눈빛과 대화가 부족했던 나의 성장기

이처럼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알아서 해주기를

철 들어주기를 바라면서 환한 미소보다는

냉정한 표정으로 차게 대했다

속마음은 아닌데 배웠나보다

솔루션으로 아이에게 하루 세번 웃으며 얼굴바라보기를 주문한 상담사!

그 말이 내 맘에도 와닿아서

유난히 대화가 어려운 큰아들에게 웃으며 말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했다

그랬더니 아들도 표정이 밝고 조잘조잘 말을 많이 한다

내가 문제였었음을 깨닫는다

사랑은 표현해야 한다

아이의 관심과 욕구를 따라가며 읽어주라 한다

비록 다 커버린 아들들이지만

그래도 참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어 감사하다

아들들한테 뭐그리 진지하게 접근하고

왜그리 진지하게 살기를 강요했을까 ㅠ ㅠ

가정에서 눈을 바라보며 활짝 웃고

행복한 대화가 날마다 늘어가리라

 

비가 많이 쏟아진 오늘

사건사고로 맘이 좀 무겁지만

엄마와 행복한 수다 감사해요

아들들과 행복한 감정 나누게 하시니 감사해요

쭌이 기말고사 끝나서 감사해요

맛있는 고추전 호박전 먹어서 감사해요

내일도 비가 온다는데 모두들 비 피해 대비하도록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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