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경

22.9.20 화

 

어제와 오늘 진퇴양난 인 참으로 긴 날이다

시간이 지나가도 오늘은 잊혀지지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어제 오후부터 찾아온 복통으로 인해 한숨도 자지 못하고 밤새 뒤척거렸다 

죽을 것 같은 고통에 예수님을 찾는다

 

십자가의 고통을 묵상하며 이사야 말씀을 선포해본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53:5)

 

그리고 여쭙는다

 오늘의 결과는 왜 일까요? 

5개월정도 멈추었던 복통이 왜 다시 시작된 걸까요?

무얼 말씀하고 싶으신 걸가요?

말씀하시면 순종하겠습니다 

 

어제 엄마에게 있었던 일에 공경하지 못함이 떠올랐다

건강보험공단에 4급이던 급수을 올려서 요양시간을 더 받으려고 신청을 했다

 

거동을 못하고 인지가 안좋으면 거의  2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인지가 좋으면 3급을 받고 시간을 늘리는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샌터장에게 들었던 터라 살짝 갈등이 있었다

 

엄마가 갑자기 어제부터 나를 잘 알아보셨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나쁜 오만가지 생각들이 지나간다

 

아마도 예수님이 함께하심을 인지 하지 않았다면  ...

그래서 나쁜 생각이 들어올 때 마다 예수이름이로 선포하며 물리쳤다 

 

관리공단 직원이 왔는데 엄마의 인지가 최상이 되어 

엄마는 생년월일까지 정확하게 맞추신다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엄마 내지는 언니 라고 했었는데.... 내 딸 영심이 라고 정확하게 

심지어 휠체어 탈 때 발 좀 올리라 해도 꿈적도 안하신 분이 오른발 왼발 올리라는 말에 번쩍 들어 올렸다고 요양쌤이 말해준다 ㅜㅜ

묻는 직원의 말에 70프로는 정확하게 대답하셨다 ㅜㅜ

 

직원에게 물어보니 3급정도 라고 한다

속으로 너무 화가 났다 이럴때 나를 쫌 도와주지 평상시 알아보지도 못하면서 ....

오만가지 생각에 화가 나는데 예수님이 함께 하심이 생각나니  내 속에는 영적싸움이 치열해진다

 

엄마 저녁을 차려드리며 식사를 하시는데 잔소리를 하는 나를 보게된다 

또 나를 못알아 보신다 ㅠ 화가나서 한소리를 하는데 나를 보고 계시는 예수님이 계셔서 

죄송해요 주님 하고 멈추었다 

 

그런데 자꾸 생각하면 할 수록 화가 난다

분별을 해본다 그게 뭐라고 ...

'원래 지금도 잘하고 있었는데 지금처럼 하면 되지  왜 화를 내는거니?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시고 정직하게 대답하신건대

그리고 인지가 좋은것은 좋은게 아닌가?

 

여러가지 생각을 들며 엄마한테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회개를 한다 

 

그리고 밤새 토하며 복통에  시달렸다

아침이 되어 병원에 갔는데 급성위염 내지는 급성위궤양 이라 한다 

그래서 약을 먹으면 좋을 줄 알았는데 차도가 없다 

또 그렇게 하루종일 아팠다 

 

그런데 동생한테 문자가 와있다

엄마가 토하고 이상하다고  ㅠㅠ

나도 복통에 허리를 못펴고 있는데 엄마가 이불과 옷에 다 토하고 있다 

동생과 함께 엄마를 머리 감기고 옷을 갈아입히느데 입속에서는 앓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앓는 소리를 들으며 아무 감흥이 없는 엄마의 눈을 바라보며 주님을 묵상해본다

하나도 슬프지 않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약을 먹고 누웠다 

엄마 씻기는 것이 힘들었는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나니 한결 좋아졌다 

그래서 다시 내려가니 또 토해서 이불과 옷이 다 젖어있다

이번에 몸이 좋아져서 인지 엄마를 혼자서 다했다

 

어린 아이처럼 잠든 엄마를 보면서  너무나 이뻐 보인다 예수님을 바라본다

 

예수님~

제 곁에 항상 계셔주셔서 감사해요

함께함을 생각못했다면 전 불효자 될뻔 했어요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신 말씀에 불순종 할 뻔 했어요

부족하고 연약한 질그릇이 저와 항상 함께 하시고 간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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