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6월23일 이효숙목장 소그룹초청 간증 (이수지집사)

목숨 바쳐 날 사랑한다던 남자와 25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던 저는 결혼을 했으니 이제 내조의 여왕이 되겠다며

모든 걸 남편의 요구에 맞추었습니다,

나의 기준은 남편인데 남편의 기준은 시부모님이었습니다.

맞벌이를 함에도 매주 주말마다 시댁에 가서 1박을 해야 했고 소소한 외식부터 여행까지

모든 여가활동은 시부모님과 시누이들과 함께 해야 했습니다.

몸이 힘들 때 한 주만 건너뛰게 되면 "부모님이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좀 잘하면 안되냐"

남편과 싸움이 시작 되었습니다.

 

친정과 시댁은 차로 15분 거리, 저는 매주 시댁에 가지만 남편은 일 년에 딱 세 번 처가에 갑니다.

함께 직장생활을 했을 때도 집안 살림은집사람인 제가 하는 거랍니다.

물론, 아이들 육아는엄마인 제가 하는 거랍니다.

시부모님께 효도도 당연히며느리인 제가 하는 겁니다.

연애 할 때는 지구 몇 바퀴 돌아도 이 사람만큼 날 사랑해 줄 사람이 없다고 확신하며 결혼했는데

남편의 사랑은 이제 추억으로만 남았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저는 점점 지쳤고 우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결혼하면서 끊었던 술을 다시 마시기 시작했고, 폭식과 무기력증은 나의 몸과 마음을 무너뜨렸습니다.

남편은 그런 나에게 모진 말들을 쏘아댔습니다.

그럼 난 성난 살쾡이마냥 이성을 잃고 남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시부모님과 자신만 챙기는 이기적인 남편이 미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답이 없는 이 사람과 사는 게 너무 힘들고 버겁다... 할 때 쯤 이곳 주향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잠깐 교회 다녔던 게 전부였던 저는 교회의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양쪽 시야를 썬 캡으로 가린 꿩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교회에 들어와 종종걸음으로 자리에 착석!

예배만 딱! 드리고 고개 숙여 도망가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서 오는 소리일까요?

"수지야 힘들었지...? 내가 널 사랑한다"

“...???...”도대체 누가 주는 마음일까요?

예배가 시작되면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함과 감격으로 눈물만 흘렀습니다,

찬양 말씀 기도가 끝나면 온 얼굴이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디서 시작된건지도 모르는 위로와 사랑으로 한주 한주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예배 중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사람 뿐아니라 하늘 땅 나무 동물 등

세상의 전부를 만드셨음을 알고 당연시했던 모든 것들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뭉게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는데 무슨 선물을 받은 것처럼 눈물 나게 기뻤습니다.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며 우르르 쾅쾅 천둥번개로 난리인데 전 자꾸 히죽히죽 웃음이 났습니다.

이렇게 위대하신 분이 나의 하나님 이라는 게 너무 좋아서 비바람에 온몸이 떠밀려도 마냥 기뻤습니다.

하나님을 묵상하는 시간이 일상에서 점점 많아졌습니다.

그 사이 저도 모르게 남편을 향한 원망과 미움은 모두 그쳤고 성난 살쾡이 같던 제 모습은

어느새 사랑에 빠진 수줍은 여인이 되어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술도 순식간에 끊게 해주셨으며 남편이 오랜 시간 준비했던

소방기술사도 시험보기 한 달 전부터 합격할 것을 미리 기도하며 알게 해주심이 신기했습니다.

교회 근처로 이사 오고 싶다고 막연한 바램으로 기도했었는데

딸 아이 중학교 4지망 입학이라는 도구로 가오동에서 3주만에 교회 옆으로 이사왔습니다.

교회 나가면 떡이 나오냐 밥이 나오냐 성질내던 남편은 제가 예배 갈 준비를 안 하고 있으면

너 도대체 무슨 일이냐? 어디 아프냐며 큰일이라도 난 듯 불안해합니다.

시댁에서 한 성질 했던 막내 시누가 이 주향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함께 눈물의 예배를 드립니다.

딸아이가 변화 된 고모를 보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시댁에 2주에 한번 가는 게 소원이었는데 징그럽게 싸워도 안 되더니 하나님을 만나고 그 바램을 이루었습니다.

 

하나님 안에 있으니 모든 것들이 새롭게 됩니다.

정말이지 지난 시간동안 하나님의 일하심을 일렬종대로 기록한다면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자꾸만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하루는 시댁에서 즐겁게 저녁식사를 하고 집에 오는데 남편이 뜬금없이 시댁에 더 잘하라고 질책합니다,

그동안 나혼자 애썼던 게 억울해서 제 맘에 욱!이 올라옵니다,

나도 마음 다해 열심히 하는데 이 인간 정말 너무하는 거 아니야?’차안에서 서럽게 울다가

무심코 성경을 펼쳤는데 (5:40)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하며

라는 글귀가 매직아이처럼 올라왔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저에게 왜 그러실까요...

하나 달라는 사람 있으면 더 큰 것도 다~ 내어주라고 하시는 사랑,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저희 시댁 큰집에는 아직 제사가 있습니다.

제사음식 차리는 게 진짜 싫지만 그래도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절 기다리던 남편이 무료했는지 혼자서 술을 먹었답니다,

저녁때가 되어서야 집에 온 저에게 자기는 술 먹어서 운전을 못하니 아버님 모시고 제사지내러 갔다 오랍니다.

순간? 내가 이씨지! 송씨야? 자기네 집 제사면서 술은 왜 먹지?’

제 마음에 또 욱~!!! 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기도중에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혼자 말인 듯, 혼자 말 아닌 혼자 말을 했습니다.

내가 이럴 줄 알았어. 하나님은 맨 날 나보고만 착하게 살래~”

 

얼마 전 시아버님 양손 손등에 피딱지가 생겨서 검게 뒤엉켜있었습니다.

피부가 얇아진 상태로 작은 접촉에도 상처가 생겼습니다.

시아버님은늙어서 갈 때 되어 그렇지뭐....”하셨습니다.

그런 아버님의 힘없는 모습에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얼른 손을 잡아드렸더니 스킨십이 어색하신 아버님은 멋쩍어 하시며 슬며시 손을 빼셨습니다.

의지의 며느리인 저는^^ 아버님 손을 몇 번이고 다시 꼭잡고 만져드렸습니다.

그런 며느리가 이쁘셨는지 아버님 얼굴에 아이 같은 웃음꽃이 피셨습니다.

아버님을 모시고 병원을 다녀오면서 아버님과 이런저런 수다도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도 전했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예끼! 됐다하실텐데 그날은 미소를 머금고 하늘만 보셨습니다.

시아버님과의 병원데이트가 즐겁고 기뻤습니다.

하나님을 전할 수 있어서 더없이 감사했습니다.

 

저희 친정아버지는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저만 만나면 기독교인들은 입만 살았지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욕심 많고 더 고약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상처를 받으신 적이 있으셨는지 갈 때마다 무자비하게 욕하십니다.

저도 같은 기독교인지라!! 잠시 욱!! 했지만 기도하고 아빠 얼굴을 다시 보는데 죄송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 상처로 얼마나 속상했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그리고 아빠에게 엉엉 울며 말씀드렸습니다.

아빠 죄송해요 잘못했어.. 나도 그래..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믿는 자가 진짜 사랑하며 전해야하는데 나도 그러지 못해서 죄송해요..”

아빠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겸연쩍어 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릴 적부터 비판적인 성향으로 살아온 저의 모든 습관을 깨뜨리고 사랑을 가르쳐주고 계셨습니다.

 

저에겐 저와 꼭 닮은 중1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이 잘못할 때마다 신랄하게 지적질을 합니다.

마땅히 혼날 일 했으니 혼나야지, 어쩌구 저쩌구 쀍!! 소리를 지르며 아들을 몰아세웁니다.

아들이 화난 얼굴로 나를 노려봅니다.“

엄마~! 나 좀 칭찬해주면 안돼???”라며 아들이 저에게 고함을 지릅니다.

시뻘게진 눈에서 눈물이 쏟아집니다.

저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도 사랑하지 못하는 완악한 내 모습이 아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친정아빠가 말하던 고약한 기독교인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제 삶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마땅한 일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 내게 잘못했고, 나를 아프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그것이 나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사랑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흔히 아이들에게! “이놈아 이렇게 공부 안 하다가 나중에 어른 되서 어쩌려고 그러니...

공부도 다 때가 있는거야,”라고 말하지만 어른이 되어 보지 않은 아이들은

그 날이 결코 오지 않을 것처럼 마음대로 뛰어놉니다.

우리도 그런 것 같습니다.

태어나고 살아가고 모든 사람에게 삶의 끝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천국이 결코 오지 않을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분명히 있습니다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저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내 남편과 믿지 않는 시댁식구들, 친정식구들이 예수님을 꼭 만나게 해달라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저는 얼마나 고집스러운지 제 눈으로 직접보지 않으면 누구의 말도 믿지 않았고

제 귀로 듣지 않으면 거짓이라고 욱여싸던 저였습니다.

그런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그 크신 사랑으로 이 자리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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